아침 일찍.. 은 아니고 (사실 여행 내내 8시 넘어서 일어났다;;;;)
여튼 일어나서 최상층의 목욕시설을 즐긴 후 10시 즈음 숙소를 벗어났다.
전날 카메라청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먼지가 보여서 다시 한번 니콘센터를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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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베이터 인테리어가 간지났다.

우메다 역 지하 도로에 있는 우동집(서서 먹는 구조였다)에서 규동을 한그릇 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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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있던 .. 이걸 무슨 인형이라더라.

우메다 역 북쪽으로 나가서 JR고베센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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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시다 고베로.

JR은 우리나라 기차와 다르게 여러 종류의 객차가 사용되는데, 지하철하고 비슷한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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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식으로 다음역도 나오고.. 거의 지하철 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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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안에 붙어있던 광고... 쓰인 짤방이 아머드코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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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나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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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역 근처에는 고베대지진 기념박물관이 있다. 안가볼 수 없지;
(사실은 전날 스케쥴짜다가 도저히 각이 안나와서 다카라즈카와 데츠카 오사무 기념관을 포기해야 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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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쓰지 않는 철로가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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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도 있고.. 넓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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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고베지진박물관, 정식 명칭 '사람과 방재 미래센터'

원래 고베 대지진은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경 발생했다. 진원지는 고베 앞바다. 강력한 지진이 지표근방에서 일어나서 대단히 피해가 심했다. 단 7분만에 도시 전체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으니....
이 박물관에서는 당시의 지진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영화관 같은 게 있다. ... 강당 같은 곳에 '나 혼자' 불 다 꺼놓고, 고질라의 특수효과제작자가 만든 지진영상을 보면서 -ㅅ- 지진에 맞추어 움직이는 발판 위에 서 있어야 했다. 솔직히 좀 무서웠슴.. 거기를 벗어나면 지진 후에 파괴된 고베시가지는 1:1로 재현해둔 디오라마 사이를 지나게 되고(꽤 후덜덜한 상황임) 그 후에는 복구과정에서 발견된 갖가지 잔해와 피해의 흔적들을 모아둔 전시실이 나온다. 그 후에는 복구과정에서 있었던 일들 - 일본 전국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임시주거지 건설과정, 지진으로 죽은 사람들의 장례 - 이 있었는데, 특히 가슴 아팠던 것은 어떤 자매의 이야기였다. 그 자매가 살았던 건물은 목조건물이었는데, 지진 피해가 나면서 자매가 자고 있던 방 한가운데가 무너지면서 불이 나서, 동생은 빠져나가 살아남고 언니는 같혀서 결국 죽었다는 이야기. 언니의 마지막 한마디는 '나는 괜찮으니까 어서 가' 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지진이 자주 있지 않지만, 결코 안전한 지역은 아니라고들 한다. 한번쯤 지진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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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5:4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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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는 적십자병원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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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병원 앞에서 버스를 타고, 구 거류지 지역으로 향했다. 여기는 말하자면 일본 개항 시대에 서양인들이 와서 살았던 곳. 버스로 산노미야 역 앞으로 갔다.
가져간 가이드 북의 지도를 보면서 걷기 시작했다. 이거 생각보다 난해해서 꽤 돌아다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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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흡연 금지 조례.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하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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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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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관 옆에 있던 작은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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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고풍스런 건물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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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아래층은 옛날식, 위층은 현대식인 건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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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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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참을 걸어서, 고베의 차이나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난킨마치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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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높은 문이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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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풍이다. 난킨마치 동문인 장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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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한텐. 여기 쿠와파오가 쩔어주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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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킨마치 광장에 있는 석상인데.. 개인지 소인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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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쇼키. 여기 왕만두도 쩔어준다는데, 줄이 길어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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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킨마치 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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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규(고베소) 전문점. 500엔에 간단한 쇠구기구이(스테이크?)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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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봤다. 조금 짜지만 맛있었다! 아래에 깔린 건 파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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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난킨마치 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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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길에는 이런 가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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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옷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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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난킨마치 서문, 세이안몬.

요렇게 난킨마치 구경을 하고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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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킨마치 북쪽에 있는 평범한 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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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모토마치 역.


여기서 JR을 탄 건 좋았는데 열차를 잘못 탔다!.. JR은 그 빠르기에 따라서 세 등급이 있고 가는 방향도 살펴야 하는데, 내가 탄 건 우메다 역으로 안가는 거더라능.. 결국 열차 안에서 옆에 있던 어느 노신사분에게 물어서 로코미치에서 갈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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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로코미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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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표에서 저 분홍색 선을 따라가는 걸 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겨우 우메다 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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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옛날 일본청년들이 출가할 때 쳤다고 하는 여행의 종


이로서 3일째도 끝~






Posted by 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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