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8시쯤 일어나서 씻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고나니, 어머나, 벌써 10시.
더이상 뭉개다가는 오늘 하루 호텔에서 보낼 것만 같다.
부랴부랴 챙겨서 호텔을 나선다.

어제 알아본 바로는, 오사카 니콘 서비스 센터는 11시는 넘어야 열린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시장구경이나 할까. 하고 고른 것이 바로 텐진바시.
해서, 에사카->우메다->혼마치->사카이혼마치->미나미모리마치 로 해서 역에 내렸는데.
.....
일단 동서남북을 모르겠더라능.
심지어 대낮. 6월의 높은 태양, 한국보다 낮은 위도....로 해를 봐도 방향을 알 수 없었다 OTL
그래서 30분을 헤멘 끝에, 역에서 도보 10분거리에 있는 텐진마치2번가 입구에 도착.
1번가부터 보자.. 하고 조금더 걸어서 1번가 입구에 도착한 것이다.

텐진바시는 총 길이가 2.6km에 달하는 긴 상가. 일본에서 제일 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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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바시 1번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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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사람이 없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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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 유카타 상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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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엔 이런게


1번가 끝트머리 즈음에 보면 고로케집이 있는데, '나카무라야('中村屋')라고 한다. 60엔짜리 기본 고로케만 먹어봤는데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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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야 고로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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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이 기본 고로케. 입에서 녹더라능...


이제는 텐진바시 2번가. 각각의 거리마다 조금씩 모습이 다르다. 1번가에서는 없던 도리이가 천장에 매달려있는데, 일정한 간격으로 색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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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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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도리이가 매달려있다. 저 현수막은 '안전안심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기' 라는 뜻인데 알아먹기 무지 힘들었다능. 5분정도 고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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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이 말고도 여러가지 매달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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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이의 색깔이 바뀐다! 아무래도 따로 매달린 저 검고 길다란 것은 젓가락이라고 추측되지만;;;;


중간에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원래 일본은 빠찡고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전 국민이 가볍게(?) 즐기고 성행하는 것이 빠찡고인데.... 그래서 그런지 그 빠찡고 기계도 다종다양하다.... 라지만 이건 좀 놀랐다...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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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빠찡고 =ㅅ=; 심지어 2탄! 저작권료는 받나몰라.

원래 텐진바시는 자전거를 타고 가지 못하게 되어 있고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안내용 현수막도 걸려있지만, 오사카 사람들 그런거 신경안쓰는 대범한 사람들이라.... 내려서 끌고가는 사람은 -ㅅ- 중간에 타이어 펑크나서 고치러 가는 사람 한 명 밖에 못봤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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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끌고 걸어갑시다' 켐페인인 듯.

그리고, 쭉쭉 텐진바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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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가... 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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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사람이 없는 거임

 

정신을 차려보니 텐진바시는 끝나고 텐진바시스지....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도 텐진바시 상가라고..... 시간도 점심때고 해서 옆으로 빠져나와서 지하철 역으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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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바시스지

지하철까지의 한가한 오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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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전거가 많더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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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좀 오래된 느낌의 집도 구석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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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가는 학생도 있고.... 근데 평일인데 왜 학생이 =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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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신호등.... 그런데 이상하게 도시와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점심때가 되어서, 니콘 서비스 센터에 카메라 청소를 하러 가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사진은 -ㅅ- 모두 CMOS에 먼지가 가득한 상태로 찍은건데, 조리개를 열어서 찍어서 다행이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청소는 해둬야... 어쨋든 그래서 다시 우메다로 간다.

일본에 와서 처음 느낀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지하철 (내지는 전철)의 창문인데, 앞뒤차량 사이에도 창문이 있어서, 다른 차량의 사람들이 보인다. 매우 신기했다능. (그렇지 않은 차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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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식


뭐랄까, 일본도 청년실업이 심각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가판. 요즘에야 심심찮게 (특히 아키하바라 무차별살인사건 등으로) 일본청년들의 구직난이 심각하다거나, 프리터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라거나 등등이 한국언론에서도 다루어질 때가 있지만, 뭐랄까, 저렇게 구직용(!)의 책자가 무진장 배포되고 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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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일자리.. 아르바이트..


여튼, 우메다 역으로 귀환! 해서 니콘 센터가 있는 웨스트 오사카 힐튼 빌딩을 찾아간다...근데 너무 어렵다 ㄱ-
우메다역 왜케 크니. 지도를 들이파서 겨우 찾아가는데, 왠지 공기가 시원하다. 그래서 둘러보니 이런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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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물의 도시라는 주장인가?


일본의 베네치아 어쩌구 하기도 하던데.. 여튼 시원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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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콸콸콸... 보기 좋긴 했다.


그래서, 결국 니콘 센터에 도착. 한국 상공회의소에 있는 거보다 넓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이다. 근데 공짜 음료수는 없었다능.

안에는 사진작품을 볼 수 있는 갤러리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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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참 공들여 꾸민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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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뿐이 아닌 다른 상품도 진열. 원래 니콘은 카메라 회사가 아니라 광학제품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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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에서 만들었던 RF카메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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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전경

근데, 한국 니콘은 정품아니면 절대로 그냥 서비스 안해주는데, 여기는 대단히 친절했다능. 시간은 좀더(1시간) 걸렸지만, 확실하게 청소해주었다. 깔끔깔끔! 이제 미친듯이 사진찍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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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오사카 힐튼. 당연히 이스트도 있다능.


카메라 청소도 했겠다. 오늘의 메인 이벤트, 오사카 성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Posted by 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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